청년기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줄문화축제.꽈줄래” 개최
아시아 전승문화인 ‘줄’을 전통과 어우러진 현대적 해석으로 풀어
김명숙 | 기사입력 2017-11-02 15:33:25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광주광역시 청년문화기획자 육성사업 ‘유망주2017’의 두 번째 공동프로젝트가 4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나눔광장에서 열린다.

3기 유망주가 기획한 2차 공동프로젝트 ‘줄문화 축제-꽈줄래’는 줄을 매개로 한 전통적인 줄의 의미를 복원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빽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인연의 줄’ 등 다양한 현대적 해석을 가미하여 ‘줄’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줄문화축제 – 꽈줄래’에서는 아시아문화전당 나눔광장을 체험마당, 놀이마당, 전시마당, 공연마당의 4가지 섹터로 나누어 줄을 활용한 전시, 체험, 놀이, 공연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체험마당에서는 새끼줄 꼬기 장인 문경식 어르신과 함께하는 전통 새끼줄 꼬기 체험과 자수 실을 이용하여 반지를 만드는 ‘청실홍실 인연 가락지 만들기’, 실생활에 필요한 매듭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밧줄로 꽁꽁’, 운동화 끈과 고무 끈을 이용한 ‘추억의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줄의 영적인 의미를 담은 소원의 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놀이마당에서는 줄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가 진행된다. 

전통놀이 인 고무줄놀이, 실뜨기 게임부터 지우개 똥을 가장 길게 만드는 사람을 겨루는 지우개 똥 토너먼트와 이어폰 줄 빨리 풀기 대회가 진행되며, 짚풀로 만든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세 번째로, 전시마당에서는 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씨줄날줄 우리의 삶’ 전시가 진행되며, 새끼줄과 짚으로 만든 포토존인 짚토존이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공연마당에서는 농경문화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농악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열 두발 상모돌리기와 가야금 3중주, 사람과 사람의 손을 맞잡아 동그란 줄을 만드는 강강술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부대행사로 전통짚신을 활용하여 짚신의 사이즈가 맞는 사람을 찾아 짚신커플을 성사시키는 ‘짚신도 짝이있다’와 인(人)줄로 표현되는 내 마음속 믿는 구석, 나의 든든한 ‘빽줄’을 자랑하는 스피치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유망주 2017’은 이론과 현장학습, 멘토 학습을 통해 익힌 것을 현장에서 두 차례 직접 실행해 보며 근력을 강화하고 수료 후 곧바로 현장에 투여할만한 실천력과 전문성을 키우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중외공원에서 진행된 첫 번째 공동프로젝트 오감체험 ‘오로지, 오롯이’와 7월에 진행된 지역 청년문화기획자들과의 네트워크 포럼 ‘있냐, 청년’을 진행한 바 있다, 

오는 12월에는 전국의 청년문화기획자들과의 네트워크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궁금한 사항은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