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웃들, 40대 부부에 ‘23평 새주택’ 선물
대촌동·봉선2동 주민들·(사)희망나무, 새집 지어 장애아들·노모와 행복한 삶 가꾸길
김명숙 | 기사입력 2017-10-17 10:33:29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광주 남구 대촌동 복지호민관협의체 및 (사)희망나무가 시각장애 아들과 노모를 부양하고 있는 한 부부에게 23평 규모의 새 주택을 제공하기로 해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오후 남구 승촌동에서 ‘THE 행복한 집’ 착공식 행사가 열렸다. 

착공식에는 최영호 구청장을 비롯해 지방의원, 대촌동 복지호민관협의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 가량이 참여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주택은 지상 1층에 연면적 77.05㎡ 크기로 약 5,000만원 가량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이웃사랑이 듬뿍 담긴 행복한 집이 지어지게 된 것은 올해 초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중 승촌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40대 A씨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당시 A씨 부부가 거주하는 집은 비가 새고, 외풍이 심한 상태인데다 붕괴 위험마저 있어 리모델링 공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마당 한켠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두고 생활해 왔으나, 시각장애 및 다리가 불편한 아들과 노모를 포함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같은 사연을 접하게 된 대촌동 주민들은 뜻을 모아 성금 500만원을 모았고, 봉선2동 복지호민관협의체 및 주민들도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례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500만원을 마련했다.

또 남구 지역사회에서 해외 의료봉사와 환경개선, 교육사업, 긴급 구호단 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희망나무에서 4,0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와 행복한 집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THE 행복한 집’을 설계한 한샘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재능기부를 통해 A씨의 집을 설계했으며, 시공사인 (주)선운건설측에서도 공사에 소요되는 추가 비용을 후원하기로 했다.

대촌동 복지호민관협의체 관계자는 “우리 이웃의 어려운 사연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대촌동 및 봉선2동 주민들과 건축사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면서 “A씨 부부와 자녀, 노모가 새로운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모습을 생각하니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집 신축공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집안 내부 설계는 시각장애 아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턱을 없애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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