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자를 기리는 추기 석전대제 봉행
구문회 | 기사입력 2017-09-27 13:52:28
【함양타임뉴스 = 구문회】공자·증자·안자·맹자, 최치원, 정여창 등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며 유덕을 실천하는 공기2568주년 추기 석전대제가 27일 오전 함양향교(전교 노재용)와 안의향교(전교 이옥수)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정성스레 빚어 잘 익은 술을 받들어 올린다’는 뜻의 석전대제는 문묘, 곧 성균관의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으로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의 전범으로 불리는 가장 규모가 큰 제사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거행하며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향교 관계자, 향교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창호 함양군수가 함양향교 초헌관으로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양희용 성균관전학이 아헌례(亞獻禮), 임정택 전 교장이 종헌례(終獻禮)를 하고 이어서 동문과 서문에 모셔져있는 최치원, 정여창 등 20현에 대한 분헌례를 하였다. 이후 음복례(飮福禮)를 하고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望燎禮) 순으로 진행됐다.

임창호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인성이 상실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향교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석전제를 비롯하여 함양유교대학 운영 등 향교를 유교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재용 함양향교 전교는 석전대제에 대해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현을 대성전에 모시고 동문과 서문에 20현을 모시어 모두 25분을 모시고 제를 올린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상림숲을 조성하신 최치원선생은 아국 18현, 일두 정여창선생은 동방5현으로 추앙받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함양 향교 추기 석전제1
함양 향교 추기 석전제2
함양 향교 추기 석전제3
함양 향교 추기 석전제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