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2017 문화활동가대회 성황리 개최
블랙리스트와 4차산업혁명, 예술강사, 청년문화 등 주요 문화정책 논의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9-03 16:34:2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아)은 문화활동가대회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주관해 9월 1~2일 옛 충남도청사와 대전시민대학에서 개최한 2017 문화활동가대회 ‘접촉불량×문화지대전’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문화연대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지역문화네트워크,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참여한 문화활동가대회조직위원회와 대전문화재단이 함께 기획해 전국 문화활동가들이 다채로운 문화정책을 심도 깊게 논의하며 즐겁게 교류하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2017 문화활동가대회에서는 블랙리스트와 4차산업혁명, 예술강사 및 청년문화 등 주요 문화정책의 이슈를 주제로 3개의 메인 셕션과 11개의 자유 섹션, 1개의 특별 섹션 등 총 15개의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파티 등이 열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와 예술가, 연구자 등 75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가 관심을 모았던 것은 4차산업혁명과 도시재생, 청년문화 등 대전시의 역점사업을 주제로 전국의 활동가들이 모여 서로의 사례와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의 담론을 모음으로써 사업추진의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것과 핵심적인 문화정책을 대전에서 논의하고 협의하면서 대전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9월 1일 대전시 동구 정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열린 네트워크파티에서 권선택 대전광역시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깜짝 방문해 지역의 현안사업과 원도심 문화재생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2017 문화활동가대회는 지역의 젊은 문화단체 ‘도시여행자’와 ‘구석으로부터’ 를 비롯해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함으로써 대전 지역문화의 열정과 자긍심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 메인섹션으로 펼쳐진 ‘우리의 연결과 연대를 위한 100명의 이야기’에서 참가자들은 자유발언과 토론을 통해 지역, 여성, 청년, 4차 산업혁명 등 현재 문화예술분야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두 번째 메인섹션이자 참가자들 간 연결과 연대를 위한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참가자 네트워크 파티 ‘문화지대전’ 에서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문해 참가자들과 직접 문화예술정책 담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선택시장은 파티의 축사에서 “전국 문화활동가들의 화합에 대전광역시가 기여해서 대단히 기쁘고, 대전이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도종환장관은 신경림 시인의 시 ‘나무’를 낭독하며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문화활동을 하는 것이 지역문화를 꽃피우는 길"이라며 자신의 활동 사례를 들어가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다음날 이어진 세 번째 메인섹션 ‘청년 노이로제: 탈청년을 이야기하다’에서는 청년세대가 처한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퍼포먼스 형태로 이끌어가는 등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다. 서은덕(문화활동가, 구석으로부터 기획자)과 임황건(차세대아티스타 4기, 연극/배우)이 패널로 참석하여 직접 대전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한 총 11개의 자유섹션 △ 김선명(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Fab Lab 대전)의 ‘4차 산업혁명의 본말전도’, △ 문화연대(서울) 분단문화연구위원회의 ‘분단과 통일에 관한 문화운동의 상상’, △ 문화연대(서울) 문화정책센터의 ‘블랙리스트 너머, 문화정책 리빌딩을 위한 현장의 고민과 상상력’, △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방분권시대, 기초문화재단의 사명과 역할’, △ 민예총(서울) 정책위원회의 ‘2018년 지방선거를 대하는 문화활동가의 몇 가지 태도와 마음의 준비’, △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의 ‘예술강사 고용안정을 둘러싼 쟁점들’, △ 대전페미니스트활동가들의 ‘노는 언니들 이야기 : 여성활동가들의 삶과 활동’, △ 문화연대(서울) 4차 예술혁명네트워크의 ‘예술인매개사업 힘껏 째려보기 : 노동인가 복지인가 예술인가’, △ 무천문화연구소의 ‘종합예술의 원형으로서의 무속 만나기 : 굿과 무속에 관한 오해와 편견’, △ 노동당(서울) 문화예술위원회의 ‘축제불가 : 다양한 지역 획일적 축제라는 역설’, △ 문화연대(서울) 문화정책센터와 사단법인 시민자치문화센터가 함께 진행한 ‘도시와 재생에 관한 문화적 접근과 협력자 네트워킹’에서는 각 주제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의 치열한 토론과 고민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카페 ‘48시간이 모자라’(기획 구석으로부터)는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해 이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치유와 위로를 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2017 문화활동가대회만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각 섹션별 프로그램 기록은 추후 서울 문화연대 및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PDF 형태로 공유된다.

이춘아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행사의 폐회식에서 “이번 활동가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국 문화활동가들의 뜨거운 의지와 열정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고, 고단한 문화활동가들의 삶을 서로가 응원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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