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삼척지역 산업전사위령탑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최동순 | 기사입력 2017-08-24 17:20:02

[강원타임뉴스=최동순기자]]강원 남부지역 태백 정선 영월 삼척은 탄광으로 발전과 쇠퇴기를 함께 겪은 산업적으로 공유되는 문화가 많다.

지난 18일 "석탄 산업전사 위령탑 건립 추진 정선군"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간 이 후 태백지역에서 성명서가 나왔다.

산업전사위령탑은 정부에서 건립하여 43년 동안 위령제를 지내며 지역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 인근 지역에서 같은 산업전사 위령탑을 건립하면 이런 상징성을 잃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성명서의 전문이다.

성 명 서

- 정선삼척지역 산업전사위령탑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강원도 태백시 남부로 13번지에 1975년 건립된 “산업전사위령탑"은 석탄생산 과정에서 순직한 산업전사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기리는 폐광지역의 산업문화 유산이다.

당시 대통령이 친필 휘호를 쓰고 노산 이은상 선생이 추모시를 쓴 산업전사위령탑은 건립 이래 43년째 매년 위령제를 봉행해온 역사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런 실정을 제대로 알기나 하는지 인근 사북과 도계지역에서 유사한 산업전사위령탑 건립을 추진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우리는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모방한 산업전사위령탑을 건립하면 해당 시․군과 산업전사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폐광지역을 선도하는 상징성을 부여 받을 수 있는지 우리는 해당 시․군에 묻지 않을 수 없다.

폐광지역의 단체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지역 선각자들 가운데 산업전사위령탑을 찾아 제단에서 향이라도 올리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추모한 분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더구나 정선군은 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니 국가에서 인정한 산업전사위령탑을 무시하는 것이라 산업전사와 유가족들은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진정 산업전사를 위한다면 위령탑 건립보다 가장을 잃고 어려운 처지에서 소외된 가운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생활을 헤아리고 복지증진을 위해 진심어린 위로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싶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시․군에 요구한다.

국내유일의 산업전사위령탑은 추모공원으로 비좁고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고 있기에 공원을 확장하고 대폭 보완해 태백석탄박물과 함께 탄광촌을 대표하는 역사현장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복지사각지대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산업전사 유가족에게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2017년 8월 24일

(사)폐광지역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 회장 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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