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내가 모르던 신을 알게 되다!
최선아 | 기사입력 2017-08-17 13:27:20

[대전타임뉴스=최선아 기자] 그림으로 보는 역사와 미래 ‘신과함께’가 대전 예술가의 집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의 신화이야기를 다양한 미술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신과함께’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래서인지 현대적인 감각과 청년들만의 깔끔하면서도 사실을 전달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처음 입장을 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신화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익숙한 ‘아담과 하와’, ‘프로메테우스’, ‘페르세포네’ 등의 이야기를 그림과 조형물 등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청년 작가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The Love Of God-최예린’과 ‘Keep out!-오현정(패러디 작품)’이었다. ‘The Love Of God-최예린’은 신이 손으로 사람의 생명을 의미하는 심장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아크릴로 표현했다. 또한 주변에 꽃과 풀들이 배치돼 있어 신이 모든 것을 창조하고 더불어 사람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였다.

그리고 ‘Keep out!-오현정(패러디 작품)’은 패러디 작품으로 본 그림에서의 선악과를 판도라의 상자로 다시 그리면서 판도라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 세상에 재앙이 생겨난 것처럼 하와가 하나님과 같이 되고 싶은 욕심에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 이 세상에 죽음이 오게 된 것을 빗대어 표현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작은 욕심은 엄청난 재앙을 가지고 올 수도 있는 두려운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을 굉장히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는데, 먼저는 작가의 생각에 놀라웠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을 되짚어보고 있었다.

또한 이어진 다음 전시관을 가면 현대인들의 모습을 재밌게 설치미술과 사진 등의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과 돈과 권력에 아부하는 현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냈다. 최근 많은 논란이 됐던 이슈와 스마트폰에 중독돼 친구·가족·연인 간의 소통이 단절된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우리의 역사 속에 신이 함께 했음을 보여주며 지금의 우리 곁에도 어쩌면 신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16일부터 시작된 ‘신과함께’는 오는 19일까지 전시된다. 아울러 정해진 시간(17~18일:오전 11시·오후2시·오후 7시, 19일:오후2시·오후5시)에 방문하면 큐레이터들이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연관된 신화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어 보다 더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유롭게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전시를 본 입장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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