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임경빈 교수, 스리랑카 기술대학 설립에 책임전문가로 참여
대학의 프랜차이즈 방식 해외진출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돼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8-15 15:00:0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기계공학과 임경빈 교수가 스리랑카의 기술교육기관 설립 프로젝트에서 책임전문가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임경빈 교수는 ODA사업의 일환으로 남아시아 스리랑카 콜롬보중앙직업훈련원과 감파하기술대학 건립 프로젝트에서 책임전문가로서 교육관련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자금 2,600만 달러를 지원해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하고, 한국의 직업훈련 시스템과 교육 노하우를 전수해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훈련원과 대학에는 각각 10개의 학과가 개설될 예정이며, 임 교수는 책임전문가로서 이달 중순부터 1년간 교재개발을 비롯해 교사훈련, 평가, 학교운영, 입학, 취업, 장비운영 등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소프트웨어 구축을 책임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임 교수는 이미 이집트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기술교육기관 설립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2010년에는 교육부에서 주관한 이집트의 직업훈련원 설립과제에 교육전문가로 참여해 현지의 카이로 현대자동차와 MOU를 체결하고 취업연계형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12년에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직업교육전문가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사마트칸트와 사흐리샾스에서 직업교육훈련센터 건립에 참여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방식의 국가기술자격제도를 도입하도록 요구해 이를 수용하도록 함으로써 교육수준을 질적으로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임 교수의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책임전문가로 선정이 되는 배경이 됐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임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탈무드에 나오는 이 문구를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학교를 세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교육수준을 질적으로 보증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과 기술자격제도를 마련해 주고,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임 교수의 주장이다.

한발 더 나아가 임 교수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이번 스리랑카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ODA의 직업훈련교육에 대한 질적제고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쓸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임하는 임 교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금 몸담고 있는 한밭대학교는 1950년대에 유엔한국재건단(운크라, UNKRA)의 원조를 받아 실습시설을 마련했다. 이러한 배경 위에서 한밭대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뒷받침하고 지금의 산학협력 명문대학으로 성장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교훈삼아 한밭대의 산학협력 DNA를 스리랑카에 심어 주고 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벗어나 공여국으로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유일한 국가"라며 “이러한 사실들이 요즘 청년들에게 자부심과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하영 총장은 “이런 활동들을 통해 우리 대학의 장점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전수돼 저개발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학의 프랜차이즈 방식 해외진출에도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개발도상국 정부와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이 포함되며, 무상원조와 장기저리 차관 형태의 유상원조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원조를 해주는 공여국으로 참여해 왔으며, 2010년에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2016년 원조규모는 19억 6천만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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