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보성 갤러리>

[서울타임뉴스= 장하나 기자]김 관장은 명성황후 초상인 이유에 대해 명성황후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三浦 梧樓)의 글씨 작품과 한 세트로 전해지는 점 족자 뒷면의 부인이란 글자 위에 ‘閔氏(민씨)’로 추정되는 글씨가 지워졌다는 점 평상복이었지만 모란문, 부평초 꼴의 무늬가 평민 계층에서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 신이 고급 가죽신인 점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정신에 실린 추정사진과 한미사진미술관 소장의 추정사진 못지않은 분위기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성황후 초상화에 대한 진위여부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가 불투명한 것. 이에 대해 김 관장은 “제공자가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부탁했다"고 출처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또한 족자 뒷면 지워진 ‘閔氏’에 대해서도 다보성갤러리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적외선 촬영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국립현대미술관 측에서 “미술관에서는 적외선 촬영을 한 적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김 관장은 “이오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사진을 찍었다"며 “어디서 찍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해명했다.

뒤늦게 참석한 의친왕의 차남 이우의 부인인 박찬주 여사의 고종사촌 동생인 박보림씨 역시 초상화 속 여인이 쓰고 있는 족자에 대해 “그 당시 궁에서 이 족자를 썼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초상화의) 진위여부에 대해 명성황후를 만나본 적 없는 만큼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