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화가와 시크한 고양이의 청춘만담>는 중년의 이목을 화백이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드리는 글을 모은 책이다. 스마일 화가의 알려진 이 화백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사회 초년생 스물여섯 살 아가씨와, 산전수전 다 겪고 대한민국 화가로 우뚝 선 이목을 화백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풀어가는 인생 이야기다. 교과서에 자신의 그림이 실릴 정도로 뛰어난 화가였던 이목을은 시력을 잃는 시련을 겪고, 스마일 화가로 다시 태어난 작가다.

우연히 26살 사회 초년생 아가씨가 멘토 화가 이목을에게 청춘의 고민을 대변하여 편지를 보냈다. 멘토 이목을은 고민에 대해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게 답했다. 이 책은 이들의 대화를 담아 엮은 편지 에세이다.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오가는 20대의 평범한 회사원과 50대 화가의 대화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야기부터 예술, 철학까지 다양한 세계를 넘나든다. ‘귀신에게 엉덩이를 찔려본 적 있나요?, 화가의 밤은 어떤가요?’처럼 시대를 대변하는 청춘의 고민들에 진중하지만 유쾌한 답변을 전한다.

청춘에게 단순히 웃음을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청춘들이 잃어버린 삶의 가치를 찾아서 인생 깊은 곳으로 인도한다. 그는 거침없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얘기를 나누며, 때로는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어이없는 농담으로 웃음을 건넨다.

화가로서 견디기 힘든 모진 고통들을 이겨낸 작가만의 여유이기에 가능한 일이리라. <스마일 화가와 시크한 고양이의 청춘만담>을 통해 웃음을 잃어버린 청춘들은 진정한 멘토와의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펼치고, 글을 읽었을 때 화가 이목을의 삶의 방식과 유쾌한 철학으로 스마일 하게 될 것이다.

즐겨라, 느껴라, 경험해라, 가장 본능적으로. 청춘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걸까? 인터넷 서점 검색 창에 청춘이라는 단어만 쳐도 수십 권의 책이 나온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에서는 청춘 실업, 청춘 백수라는 단어가 거론된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만 있을 뿐 정작 청춘들에게 어깨를 토닥여줄 멘토는 드물다. 더군다나 청춘들에게 무엇을 해야만 한다.’라고 얘기하기 바쁘고, 정작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이 시대의 젊은 청춘의 이야기를 오롯이 듣고, 유쾌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멘토는 없을까? 산전수전 다 겪은 개구쟁이 스마일 화가 이목을! “이왕이면 스마일! 고통은 나의 보약! 웃음은 하늘이 내게 준 선물!” 여기 스마일을 그리는 화가가 있다.

스스로를 캡틴 스마일이라고 자칭한다. 가지각색의 스마일을 만들어내니 스마일들의 캡틴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다. 스마일을 그리며 개구쟁이 웃음을 날리는 스마일 화가 이목을에게도 웃음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다.

사실 그는 사과, 대추, 고등어 등 극사실화로 유명한 작가였다. 진짜보다도 더 진짜 같은 그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으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명예를 얻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화가의 생명인 시력을 잃게 된 것이다.

눈은 점점 더 나빠지고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자, 그는 고민과 괴로움에 빠졌다. 그때 찾은 것이 스마일이다. 간단한 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스마일은 눈이 나빠져도 계속 그릴 수 있는 그림이었다.

이제 화가 이목을은 스마일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나눠주는 스마일 전도사가 되었다. 그는 말한다. “이왕이면 스마일! 고통은 나의 보약! 웃음은 하늘이 내게 준 선물!”

이 시대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2030세대와 현재 사회의 중축을 담당하고 있는 4050세대. 이 두 세대의 원활한 소통은 끊긴 지 오래되었다. 서로를 견제하고, 불만을 늘어놓기 바쁘다. 세대 간의 갈등은 온 사회의 웃음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인생에서 길을 잃어본 적 있나요?”, “어른이 되었나요?”, “청춘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걸까요?”, “예술은 무엇일까요?”처럼 이 시대의 청춘의 고민을 대변한다. 화가 이목을은 이런 질문에 대해 진중하지만 유쾌하게 대답해준다.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본능적으로 즐기고, 경험해라.”라고 얘기한다. 청춘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그 시간을 잘 지키며 보내라고 이끌어준다. 때로는 아파도 청춘은 빨리 아무는 시기이니 괜찮다고 다독인다.

20대 아가씨와 50대 화가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잃어버린 세대 간의 소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잃어버렸던 소통의 방법을 되찾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다.

21세기 디지털의 발달로 어느새 편지라는 매개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대신 메일링 서비스, SNS의 발달로 사람들은 손쉽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전달은 편해졌지만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진심은 느끼기 힘들게 되었다.

거미줄 같은 인맥 속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친하다고 할지도 모호해졌다. 누군가의 진심에 마음이 울리고, 또 다시 진심을 담아 답장을 보내는 상황이 낯선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은 20대와 50대가 주고받은 편지의 내용이다.

그 속에는 삶과 일상에서 녹아난 진심이 묻어 있다. 편지를 보내며 대화했기 때문에 편지(Letter)와 에세이(Essay)를 결합한 레터세이(Lettersay)라고 이름 지었다. 이 책은 아날로그 감성과 진심을 잊어버린 이 시대에 다시금 편지라는 매개체를 불러와, 우리가 잃어버렸던 소중한 감정의 귀환을 갖고 올 것이다.

저자 이목을은 자칭 캡틴 스마일. 현재 쉰세 살. 어렸을 적 화가가 되는 꿈을 꾸었고, 그래서 화가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꿈은 이루지 못했다. 왜냐면 아직도 그림 공부 중이니까! 오늘도 양평 아틀리에 스페이스 목을에서 열심히 그림 공부 중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그림, 극사실화가 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미술 교과서에 실렸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력이 멀어져서 화가 인생에 큰 위기를 겪었다. “고통은 하늘이 내게 준 보약.” 2009년 무렵 남은 눈 한쪽도 서서히 시력을 잃어갔다.

그때마다 이목을 화가는 하늘이 내 눈을 다 빼앗는다면 그 고통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눈이 머는 고통을 스마일로 극복하고, 현재도 열심히 스마일을 그리는 스마일 전도사가 되었다.

특기는 가만히, 천천히, 묵묵히. 한때 가만히교의 교주였다. 취미는 정체 모를 음식 만들기와 오늘도 꿈꾸기이다. 오늘 밤에는 물이 되는 꿈을 꾸고 싶다. 유연한 물은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으니까.

영주출신의 사진삽도인 김기연은 카피라이터이자, 아트디렉터이며 때로는 사진작가이고 캘리그래퍼이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마법의 열쇠를 찾아, 이리로 저리로 흘러 다닌다. 저서로는 <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 <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가 있다.


2017-08-11 16:05:55
편지글 모음 <스마일 화가와 시크한 고양이의 청춘만담> (맥스미디어)에서 출간
타임뉴스 (https://www.tim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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