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북북부보훈지청 김세화, 유엔군 참전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7-24 14:26:50
충북북부보훈지청 김세화
지난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6·25전쟁과 호국이라는 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에서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기 위하여 여러 가지 행사를 추진하였다. 이를 통하여 국민들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다가오는 7월 27일은 6·25전쟁의 정전협정일이다. 흔히 6월 25일이 전쟁이 시작된 날인 것은 잘 알지만 그 전쟁이 끝난 날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되어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이 이루어지며 중단되었다. 종전협정이 아닌 정전협정이기에 엄밀히 말해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중단된 것이다. 또한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기도 하기에 우리 모두 이 날의 의미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유엔참전의 날이자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의 의미는 우선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날이라는 것이다. 북한으로부터 불법 남침을 당하였으나 풍전등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날이다.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데에는 유엔군의 도움이 컸다.

두 번째 의미는 지난 60여 년 간 전쟁을 억제하고 기적의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날이라는 것이다. 정전 협정 후 맺어진 한미군사동맹은 북한군이 다시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게 만들어 준 방패의 역할을 하였다. 우리는 한미군사동맹 덕분에 국방에 소요되는 여력을 경제발전에 투자할 수 있었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하였다.

세 번째는 90만 6·25참전군인,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 1,000만 제대군인, 350만 주한미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하는 날이라는 것이다. 특히 잘 알지도 못하는 대한민국의 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말아야 하며 우리는 그분들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항상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국내·외 참전용사 및 후손과 참전국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초청되어 우리나라에 방문한 참전용사 대다수는 폐허가 되었던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한편, 60여년 만에 눈부신 경제발전을 해서 이렇게 ‘은혜를 갚겠다’고 우리를 초청해 주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처럼 7월 27일은 단순히 정전협정과 유엔군이 참전한 날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금에 이르게 된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날이었다. 따라서 7·27기념일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가장 의미 있는 기념일이다. 온 국민이 이러한 의미를 잘 알고 7월 27일을 맞이하길 개인적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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