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민선6기 3년 동안 대덕의 20~30년 묵은 현안 사업을 많이 시도했다.

이제 대전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 한샘대교 발주, 연축동 도시개발 사업,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회덕IC, 국도17호선 우회도로 사업 등이 가시화권에 들어온 만큼 이제 시간이 지나면 대덕구의 균형발전과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민선6기는 소외 낙후가 아닌 희망대덕건설과 소통·화합·섬김을 통해 무엇을 만들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오직 대덕구가 희망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구민들에게 심어주고 싶었고 그것이 목표였다.

이제 민선6기 남은 1년은 지나온 3년 보다 더 열심히 더욱 노력해 진정한 희망대덕을 만들겠다.

<박수범 대덕구청장 민선 6기 취임 3주년 특별대담>

▲민선6기 3년이 지났다. 그동안 무엇을 추진했나?

2014년 민선6기 출범당시는 과거 20여 년 동안 SOC 부문에서 국시책 차원의 개발계획이 전무했으며, 이로 인한 도심기능이 쇠퇴하고 정주환경이 날로 열악해지면서 지역주민의 개발욕구가 정치권과 행정에 매우 강하게 표출되는 시기였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통합과 섬김, 그리고 소통을 구정운영의 3대 기저로 정하고 섬김의 리더십을 공직철학으로 삼아 통합의 지역사회, 희망의 지역사회를 위해 혼신을 다했습다.

이를 위해 우선, 정치권은 물론 대전시와는‘대화와 협치’를, 지방의회에는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그동안 소원했던 각종 지역 발전 사업들을 이끌어 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민선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공기관 유치라는 성과를 얻어낸 ‘국방신뢰성센터 입지 확정’을 시작으로 ‘대전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 착공’과 이와 연계한 ‘한샘대교 발주’ 등 대덕구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 사업 추진 성과가 있었다.

특히, 대덕구 대중교통 소외론을 촉발시켰던, 도시철도망 구축 문제와 관련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 스마트트램 유치’, 오정환승역을 포함한‘충청권광역철도 건설’ 등 숙원 사업들이 상당부문 진척을 보고 있다.

또한 대덕구와 대전의 미래 균형발전을 위한 ‘연축동 도시개발 사업’도 용역을 거쳐, 현재 대전시에 연축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2018년부터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회덕IC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국도17호선 우회도로는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되어 곧 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대덕구에서 규모있는 주요 정책사업이 펼쳐졌던 것은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를 치르면서 국도 17호선 확장, 갑천도시고속도로 건설 등이었으나 이후 30년 넘도록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도시사회기반시설 유치가 전무했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우리 대덕구의 면모를 크게 탈바꿈시킬 많은 국책사업들이 한창 진행 중이고, 오랜 숙원사업들이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실들은 대화와 협치를 통한 노력의 산물이었다고 판단된다.

두 번째로는 ‘섬김의 리더십’ 실천철학으로 행정부분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 시기라고 평가하고 싶다.

민선6기 3년이 지나, 이제 대덕구 하면‘감성행정, 공감행정, 발딱행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취임 초기부터 우리 600여 공직자들에게 강조한 일설은‘똑똑한 공직자보다는 현명한 공직자가 되어 달라’는 것이었다.

이런 뜻에 공감하고 잘 따라 준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대덕구는 공공기관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자치구중 전국 2위, 대전 5개구 중에는 4년 동안 전국 1위, 부패방지시책평가 대전 5개구중 3년 연속 1위, 지난해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실천경진대회에서 청렴도 부분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청렴한 공직자상을 정립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또한, 매년 하위권을 맴돌던 정부합동평가에서는 지난 해 대전시 5개구 중 1위를 차지하여 우리 대덕구의 공직경쟁력도 외부로부터 우수하게 평가 받게 이르렀다.

다음으로‘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말씀드릴 수 있겠다.

소통의 실현을 위해서는 구청장의 격식파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탈권위가 전제되어야 우리 공직자도 주민여러분과도 살갑게 지내야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여 왔다.

구청장에 대한 불필요한 의전은 거부했습니다. 또한 각종 행사에서도 미리 짜여 진 시나리오도 없습니다.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공직문화가 갖고 있던 격식을 파괴하기 위해 이렇게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리고 저는 핸드폰번호를 공개석상에서 조건 없이 오픈합니다. 불편하신 일, 어려운 일, 모든 것을 말씀해 달라는 의미에서요. 그래서 저를 만난 상당수 주민여러분들께서는 제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

1년 365일, 새벽 4시면 잠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제 핸드폰에 쌓여있는 문자메시지, SNS 메시지에 일일이 답변을 해 드립니다. 매일 비서가 답변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직접 답변을 다 해 드립니다. 역대 구청장 중 지역주민의 성함 맞추기 대회를 열면 제가 월등히 1등할 자신이 있다.

소통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SNS(밴드)로 대변되는 소통방식 다양화’를 시도했습니다. 저는 실시간 소통을 위해 SNS(밴드)를 적극 활용하고 활성화 하는 등 다양한 소통 시도를 통해 공무원들은 물론 주민과의 접촉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하나, 제가 갖고 있는 구정철학 중에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행정의 현장성과 적시성’이구요. 또 하나는 공감대 형성입니다. 그래서 ‘현장행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을 ‘현장행정’의 날로 정하고 밖으로 주민들의 생활현장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취임 이후 현장행정 총 95회 538개소 412건)

이제는 소통의 범주를 넘어, 주민여러분과 저와, 그리고 공직자가 상호 이해하고 공감하는 가운데 많은 갈등요인과 현안들을 해결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소통은 곧 공감을 이끌고 공감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는 희망이라는 생각이 제 구정 운영의 중심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덕구의 가장 중점적인 현안사항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난 민선6기 3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할 현안들은 많다.

고속도로와 경부선철도가 도심을 가로지르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도심의 기형적 구조로 인한 불균형 해결과 함께 장기적인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고자 하는 연축동 도시개발사업을 말씀 드릴 수 있겠다.

그동안 권선택 대전시장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이곳까지 연결하겠다는 약속을 하셨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발표가 있었으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연축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입안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연축동 개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계획이 결정되고 이에 따른 예산을 당장 내년에라도 확보해 사업을 현실화 하는 것입니다. 곧 그렇게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다음 현안으로는 최근 건설이 확정된 충청권광역철도에서 오정환승역을 신설하는 문제이다.

현재까지 충청권광역철도 계획은 대덕구가 땅만 내어주는 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철도의 핵심이자 생명인 연계성 구축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오정역 신설도 짚고 넘어갈 문제이다.

현재, 오정역이 충청권 광역철도 기본계획에는 반영되어 있지만, 국토부에서 경제성 검토를 진행 중인 만큼 최종 결과는 조금 기다려 봐야 합니다. 지난해 오정환승역 신설을 위해 주민 서명에 10만 명이 참여한 바 있고, 주민들의 열망이 강한 만큼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저 또한 정부와 대전시, 정치권을 대상으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사정이 그리 녹록지 못합니다. 대전시와 정치권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협치를 통해 이 문제를 꼭 매듭짓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6기 남은 1년 동안 구정 운영 계획은?

민선6기 남은 1년 구정운영의 핵심은 ‘통합, 섬김, 소통’의 3대 행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각종 지역발전 사업들을 구체화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역 주민과 공감을 기본 바탕으로 하는‘공동체’중심의 열린 행정 지향과 지속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희망대덕 건설에 매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지역공동체는 즉, 지역주민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확충하고 문화발전과 도시재생 사업 등을 추진해, 우리 대덕구를 안전하고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디자인하고 발전시켜 나아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대덕구는 행정내부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주민과 공직자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역량을 모아갈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은 섬김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감성행정, 친절행정’을 행동철학으로 삼아 전국 최고의 자치행정을 실현해 나아갈 것이다.

다음으로는 일자리가 넘치고 지역경제가 풍요로워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사회적 자산을 이끌어내어 이를 융합하고 각계각층의 협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 대덕구의 3대 전통시장을 청년창업과 특성화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장사가 잘되는 시장으로 변모시켜 나아가겠다.

세 번째는 천년 전통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문화도시, 유교 전통도시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송촌과 회덕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충청유교문화권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지역주민이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크고 작은 지역 축제를 개발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복지전달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입니다. 이제까지는 관 중심의 복지를 전달하는 차원이었으나 이제는 찾아가는 복지, 현장과 마을 공동체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로 개선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대덕구는 통장제도를 복지통장제도로 바꾸었으며, 동 단위 복지협의체 구성을 완료한 상태구요, 또한 동주민센터를 복지화 허브센터로 기능을 개편할 예정입니다. 복지에 대한 저의 최종 목표는 이웃 간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고 격려하는 지역복지문화를 새로이 써가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입니다. 우리 대덕구는 지난 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행정 편의적으로 구획된 와동 연축동 지역을 기준으로 중리 법동지역의 남부권과 신탄진 지역의 북부권으로 나뉘는 장구 모양의 기형 지리구조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경부선과 호남선철도, 고속철 등이 지리형태를 동서로 나눠놨으며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었다.

미래 발전적인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대덕구의 허리에 해당하는 연축, 와동, 신대의 중부권 개발사업과 연축동 개발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최근, 우리 대덕구에는 앞서 말한 연축동 개발사업, 충청권광역철도, 스마트트램시범노선, 회덕IC, 국도17호선 우회도로, 동서를 잇는 교량건설(한샘대교) 등 많은 발전요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업들이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이러한 현안들에 박차를 가하고 모든 행정력을 결집시켜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 및 시·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통합과 섬김으로 희망대덕 건설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30여년, 구도심으로 정체기를 겪어왔으나 이제는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희망의 시대, 희망의 대덕 시대로 도약하고 있다.

20만 대덕구민 여러분, 제가 늘 드렸던 말씀처럼 조금 더 힘내시고 조금 더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꿀 때 우리 대덕구는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민선6기 남은 1년, 지나온 3년 보다 더 열심히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덕구민 여러분의 힘찬 응원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저도 민선6기 출범 때 다짐했던 초심을 다시 다지면서‘희망대덕 건설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07-23 18:52:57
박수범 대덕구청장, 민선6기 남은 1년 ‘지나온 3년 보다 더 열심히’
타임뉴스 (https://www.timenews.co.kr)
[ 타임뉴스   news@timenews.co.kr ] 2017-07-23 18:52:57
Copyright (c)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