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당신이 반드시 찾아야 할 “영주
역사의 숨결이 깃든, 역사문화 여행 1번지 자연을 만끽하며 즐기는 힐링여행지로 각광
송용만 | 기사입력 2017-07-21 16:43:44
[영주=송용만기자]여름과 함께 달콤한 휴가도 주어졌다.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방콕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행 계획을 짜기 좋을 때다. 무엇을 할까, 어떻게 놀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바다로 산으로 굳이 저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방법이 있다. 여름 열기에 지친 우리를 품어줄 영주의 강과 숲과 바람이 기다린다. 이번 여름, 후회 없는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이렇게만 따라하면 된다.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영주는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천년고찰 부석사와 조선을 이끈 선비를 배출해낸 성리학의 산실이자 인재의 도량 소수서원이 영주에서 터를 잡아가는 동안 도시 곳곳에는 역사와 추억이 아로새겨졌다. 영주에 선비의 고장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부석사는 화엄의 종찰로 많은 연대적 의미와 국보, 보물 등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찰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특히 무량수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석양은 대한민국 국보0호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수많은 사연과 이야기를 품은 고요한 사찰의 풍경소리, 하늘 아래 펼쳐지는 숲의 푸른 융단,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자유로움은 세속에서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선비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 유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해 고택체험과 선비문화체험이 가능하다는 것도 영주여행의 매력 포인트다.

/도란도란 물소리가 들려오는 무섬마

을가지런한 한옥, 강줄기를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의 풍광이 어우러진 무섬마을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의 맑은 물과 금빛모래, 외나무다리가 어린 시절 개울가에서 물장구치며 노닐던 그때로 되돌아가게 해 영주의 아름다운 장소 중 손꼽히는 곳이다. 40여 전통가옥들이 오순도순 지붕을 맞대고 살아가는 무섬마을은 국가지정 중요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이색적인 풍경으로 말미암아 낮에는 외지에서 온 바깥사람들에게 마당까지 개방해 속살을 훤히 보여주고, 밤에는 고택 체험을 위한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와 광고 촬영이 줄을 이을 정도니, 매력은 이미 인정받은 셈.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될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힐링

영주를 감싸고 있는 소백산은 조선시대 풍수학자 격암 남사고 선생이 ‘이곳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라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백두대간의 허리에 자리한 소백산(해발 1439m)은 지리산과 설악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경치를 만끽하며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이 숨겨놓은 속살을 만나볼 수 있어 사계절 사람들로 넘쳐난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죽령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 휴게소(4시간 30분 소요 11.4km)에 이르는 길과, 풍기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5시간 14.3km)에 이르는 길이 있다. 순흥 초암사를 출발해 국망봉, 비로봉, 비로사, 풍기삼가리(5시간 30분 13.6km)에 이르는 길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각각의 길마다 다른 역사와 매력을 가지고 있어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기분 좋게 바라보며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소백산에 가면 정신이 맑아지는데 나무가 성실하게 내뿜는 피톤치드 덕분이다. 나무가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발산하는 피톤치드의 양은 봄부터 늘어나 여름에 최대치에 이르는데 여름 숲이 더욱 청량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피톤치드는 특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줘 복잡한 머릿속이 말끔해진다.

/지친 마음을, 다스림

지난해 영주 소백산 자락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산림치유원인 다스림이 문을 열었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산림치유원에는 건강증진센터, 산림치유마을, 수치유센터, 치유숲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 혈압과 체성분 등 신체측정과 건식, 음파, 아쿠아 치유실 등 건강치유 체험이 가능해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동안 산림과 교류하며 치유효과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당일형과 사전검사 및 교육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는 2박 3일형, 식습관 등 장기적인 치유와 개선을 유도하는 1주일형, 1개월형 등 여행 기간별로 프로그램을 골라서 참여해볼 수 있다.

/영주 시티투어

영주 여행을 하고 싶지만 더위에 이동이 부담스럽다면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영주시티투어는 낯선 길을 헤매며 여행 장소를 이동해야하는 부담을 최소화했다. 영주터미널과 영주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에 오르면 가이드와 함께 깊이 있는 영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각각 다른 영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선비여행, 힐링여행, 생태체험여행, 생태문화여행 총 4개 코스로 나뉘어져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삼판서 고택, 소백산 자락길, 콩 세계 과학관 등 영주의 주요 관광지를 투어 할 수 있다. (예약 : http://www.yjtour.kr/rb/?r=home)

영주에서는 휴식과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영주에서 슬로우 여행을 즐겨보자. 소백산 숲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어도 좋고 두런두런 나누던 대화를 멈추고 역사가 깃든 곳에서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즐겨도 좋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도 되고,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과 바람에 살랑거리는 풀의 움직임을 오래도록 바라봐도 좋다. 무더운 여름날 숨어들기 딱 좋은 힐링 휴가지, 영주가 당신을 기다린다./지역의 사연이 담긴 먹거리달콤 쌉싸름한 향의 풍기 인삼갈비

영주 풍기지역은 예로부터 인삼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런 지역적 특색으로 항암작용, 스테미너 보강, 숙취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풍기인삼과 감초, 황기 등 전통 한약재를 달인 물에 하루 정도 재운 돼지 갈비를 구워 먹는 인삼갈비가 유명하다. 달콤 쌉싸름한 향이 미각을 돋우는 인삼갈비는 영주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강식으로 가격도 저렴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천연 무공해 양념을 사용한 산채정식

영주지역의 산채정식은 소백산의 맑은 공기와 이슬을 먹고 자란 깨끗한 산나물에 직접 농사지은 무공해 양념들을 사용한다. 천연의 참기름, 깨소금을 듬뿍 넣어 무친 나물은 향이 강해 입맛을 돋운다. 부석사 앞을 걷다보면, 맛깔스런 산채 정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몇 군데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순흥 전통묵밥

지역에서 생산되는 순 메밀을 가지고 집에서 직접 맷돌을 갈아 가마솥에 장작불을 대서 만드는 묵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혼례식 때 만들어 먹던 전통 묵을 재현하고 있다. 순흥 삼거리 인근의 묵집은 15년 넘게 전통 묵을 만들고 있다.

쫄깃한 웰빙간식 정도너츠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겨먹을 수 있는 도너츠로 특히 영주 지방의 특산물인 생강, 인삼을 재료로 사용하여 만든 웰빙 식품으로 30년 전통을 자랑한다. 100% 찹쌀로 만들어 쫄깃함과 생강의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생강 도너츠를 비롯하여 인삼 도너츠, 허브 도너츠, 커피 도너츠 등 다양한 맛을 취향에 따라 골라가며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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