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선비문화원은 퇴계 이황선생의 자취와 얼이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문화 체험 교육장으로 선비정신 강연, 정심 투호, 도산서원 탐방, 퇴계 종택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선비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 수련원에 도착하여 입소식을 가진 후 김종길 수련원장님으로부터 유교와 선비정신에 대한 특별 강연을 들었고,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정심 투호 던지기 활동을 하였다. 오후엔 도산서원을 직접 탐방하며 서원의 역사와 퇴계선생의 교육 철학에 대해 배우고 도산서원 정우당에서 논어의 한 글귀를 큰 소리로 읽으면서 조선시대의 학교 문화를 체험하였다. 그리고 퇴계 종택에 들러 퇴계선생 16대 종손인 이근필 선생을 만나 뵙고 삶의 지침이 되는 귀한 말씀을 듣고 선비 철학을 배우기도 하였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여서 아이들이 활동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면서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다.
둘째 날, 아침 일찍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수련원 뒷산의 퇴계명상길을 산책하였다. 아침 식사 후 수련원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광야’의 시인 이육사 문학관을 찾아가 이육사 선생의 독립운동가와 시인으로서의 행적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육사선생의 따님으로부터 선생의 생애와 활동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말씀을 다 듣고 문학관을 둘러보며 육사선생의 저항 정신을 배우고 마음에 새기는 활동을 하였다. 다음으로 퇴계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독립운동의 발상지가 된 안동의 유래에 대해서도 듣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의 마지막 순서는 학생들이 쓴 소감문 중 우수작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배움을 나누었고, 학생들이 수료증을 받고 원장님의 말씀을 끝으로 퇴소식을 마무리 하였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지조와 절제, 청렴을 실천한 퇴계 이황선생의 가르침을 몸소 익히고 배움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질 수 있었던 보람 있는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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