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최성춘, 청렴은 모든 덕의 뿌리이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7-19 15:16:39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최성춘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봉사자로서 공직자에게 가장 우선되는 덕목은 무엇일까.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의 청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맑고 투명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공직자의 비리가 언론매체를 통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으며 신뢰받는 공직사회가 되기에는 빈도가 잦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이 일부의 문제일 테지만 그로 인하여 무너지는 신뢰는 결코 일부에 그치지 않는다. 누구나 청렴을 당연한 덕목으로 여기고 청렴한 사회를 바라지만 비위행위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청렴에 대한 인식이 관념적인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는 양심과 도덕은 개인에게 맡겨두고 경쟁과 성과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올바른 행동에 대하여 알고는 있지만 양심에 따라 실천하는 삶의 양식을 체득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양심에 무뎌지기 마련이다. 개개인의 성향을 동일하게 재단할 수는 없지만 청렴이 개인의 삶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국제투명성지수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들은 청렴을 개인의 문제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예산운용, 옴부즈맨 제도 등 청렴한 사회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뒷받침하고 있다. 또 비위를 행한 공직자들에 대한 처벌 역시 엄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시스템을 구축하고 원활하게 운영함으로써 청렴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작년부터 부정청탁금지법을 시행하여 아직 일년도 지나지 않았다. 여전히 모호한 면이 있고 수많은 사례가 쌓여 일정한 실체를 갖추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현 시점에서 법률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명확한 규정에 따른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법률 제정 자체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부정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관행을 돌아보게 되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쓴 목민심서에는 목민관들의 자세가 나오는데 그 중 율기6조 제2조 청심(淸心) 부분에서 청렴에 대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청렴은 수령의 본무로서 모든 선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이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목민관의 근본적인 마음가짐은 청렴이라는 것이다.

청렴이 사회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특히 공직사회가 그러한 흐름에 앞장설 때 국민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질 것이다.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우리 개인의 양심과 제도적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병행되어야 가능하다. 충남서부보훈지청은 꾸준한 청렴 교육과 활동을 통하여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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