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열리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램 공개
이부윤 | 기사입력 2017-07-19 14:54:13

[제천=이부윤 기자]오는 8월 10일 개막하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8일 오전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영화 및 음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는 총 34개국 107편(중·장편 56편, 단편 51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되며 거미, 김윤아, 장재인을 비롯해 30여 개 팀 뮤지션들의 음악공연이 준비돼 있다.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다 편수인 총 34개국 107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개막작으로는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가 선정됐다. 프랑스 작품인 <장고>는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집시 스윙을 대표하는 뮤지션 장고 라인하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감독인 에티엔 코마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서는 인도의 전설적인 민요 가수 프라티마의 전기영화 <금빛 날개>, 삼촌의 호텔을 물려받은 록 스타 지망생의 호텔 재건 코믹 드라마 <로큰롤 호텔> 등 2편의 드라마와 칠레 음악계를 조명하는 <칠레 음악에로의 여행>, 색소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의 삶과 예술을 다룬 <존 콜트레인 스토리>를 포함한 5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올해의 심사위원장은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을 비롯해 국내외 5인으로 구성되며, 이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수상작은 ‘롯데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한화 2천만 원 수여와 함께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된다.

뮤지컬은 물론이고 음악, 음악가를 소재로 다루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극의 전개에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된 동시대 극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시네 심포니’에서는 4편의 뮤지컬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자랑하는 음악영화가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음악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뮤직 인 사이트’ 부문에서는 롤링 스톤즈, 빌 에반스, 이기 팝, 엘라 피츠제럴드, 멈포드 앤 선스, 그레고리 포터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삶과 음악을 담아낸 흥미로운 음악 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된다.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영화들로 구성되는 ‘패밀리 페스트’의 상영작 중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또한 포함되어 있다. 

<옥자>는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봉준호 감독과 정재일 음악감독이 함께하는 특별 상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최근에 세상을 떠난 여러 뮤지션을 다룬 작품을 ‘뮤지션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상영한다. 

휘트니 휴스턴, 레너드 코헨을 다룬 다큐멘터리, 데이빗 보위 주연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조 카커와 에드가 프뢰제에 관한 작품이 상영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영화뿐만 아니라 흥겨운 음악 프로그램 역시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청풍호반무대와 의림지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음악 프로그램은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과 의림지무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 개성 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제천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그리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심야 디제인 프로그램인 쿨나이트로 이루어진다.

원 썸머 나잇은 매일 각기 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며 8월 11일(금)부터 3일간 이어진다. 

원 썸머 나잇의 첫 날인 디바 나잇에서는 ‘디바’라는 제목에 걸맞게 국내 독보적인 여성 뮤지션인 거미와 김윤아, 그리고 2016년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우승팀이자 국내 유일의 여성 라틴밴드인 큐바니즘이 장식한다. 

12일(토) 둘째 날 프로그램은 스페셜 큐레이터 프로젝트 – 픽 업 더 뮤직, 이윤지이다. 제7회 홍보대사로 연을 맺은 후부터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준 배우 이윤지가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박원, 심규선, 에피톤 프로젝트가 그녀의 음악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13일(일) 밤에는 음악에 이어 예능까지 섭렵한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소속 뮤지션들이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박재정, 에디 킴, 장재인, 퍼센트 등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네 뮤지션이 미스틱 나잇을 4가지색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4일간 개최되는 의림 썸머 나잇에서는 원 썸머 나잇과는 또 다른 매력의 공연들을 만나볼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과 뜨거운 감자가 첫 날의 무대를 장식하며, 이어지는 3일은 윤딴딴, 소란, 디에이드, 슈가볼, 멜로망스, 정승환까지 여름 밤의 촉촉하고 청량한 감성을 그대로 담아 낸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2017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은’ 기존에 진행되던 신진 뮤지션 발굴, 지원 프로그램에서 보다 의미를 확장하여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거리축제를 지향한다. 

올해는 마멀레이드 키친, 기면승, 뉴트럴리비도, 변화무쌍, 재즈홀릭, 스모킹구스, 혹시몰라, 오가람쿼텟, 루크 맥퀸, 바겐바이러스 등 10팀이 거리의 악사가 되어 흥겨운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올해 새롭게 만나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천 라이브 초이스’는 배우와 뮤지션이 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영화,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토크 콘서트 자리로 마련된다. 8월 12일(토)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배우 이영진, 가수 오지은이 함께한다.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인 ‘쿨나이트’는 12일(토) 야외 놀이동산인 의림지 파크랜드에서 심야에 펼쳐지는 파티 형식의 공연 프로그램이다. 

밴드 윈디시티 그리고 비보이이자 디제이인 DJ JADA가 파티의 현장으로 이끌 예정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특색 있는 JIMFF 특별 프로그램 이외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라는 범주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인다.

국내외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의 강의를 듣고 영화음악을 제작하는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가 어느덧 12기를 맞이한다. 

또한 올해 JIMFF 포럼에서는 ‘한국 뮤지컬 영화의 발전 방향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학술행사를 진행하여 영화 각 분야의 종사자들과 함께 ‘음악영화의 끝’이라 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의 가능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새로운 아티스트 프로젝트인 ‘영화관 옆 미술관’은 SNS 속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관객에게 소개하고 영화제 관련 아트 작업을 전시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등의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 왔다면, 영화와 전시를 결합한 ‘영화관 옆 미술관’은 음악 외에도 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힐링 영화제’, ‘휴양 영화제’라는 키워드를 자랑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인 만큼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할 또 하나의 신설 특별 프로그램은 ‘미술관 옆 스케치’이다. 

음악영화의 명대사를 직접 손으로 쓰고 그리는 캘리그라체험 프로그램 ‘마음을 쓰다’와 다양한 드로잉 재료로 주변을 둘러싼 순간을 그려보는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년 영화음악 분야에서 기념할 만한 업적을 남긴 영화음악감독을 선정해 수여하는 제천영화음악상은 이제 그 범위를 한국에서 아시아로 확대하여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을 수여한다.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의 첫 수상자는 <링> <데스노트> <묵공>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의 영화음악가 카와이 켄지로 결정되었다.

틀에 박힌 영화관이 아닌 색다른 장소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JIMFF 동네 극장(찾아가는 상영회)은 복지관, 성당, 시민공원 등에서 8회차 상영으로 진행된다, 

컨테이너 상영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쿨시네마’ 프로그램도 신설되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낯선 공간에서 영화를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오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총 6일간 개최되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 및 음악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관객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인기 숙박 패키지 ‘바람불어 좋은 밤’의 예매는 7월 20일(목)부터이며, 영화 프로그램 및 음악 프로그램 티켓 예매는 7월 27일(목)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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