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선유도 해수욕부터 트래킹까지
이연희 | 기사입력 2017-06-23 23:01:41
[군산타임뉴스=이연희기자] ‘서해의 보물섬’이자 고군산군도의 중심 선유도가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과 푸른 바다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고군산군도 전경 (사진=군산시)

총 63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 중 선유도는 섬과 섬을 연결한 연도교 위에서 가족과 함께 환상의 야경을 보고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와 하이킹 코스를 선물한다.

또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의 관광명소와 바다낚시, 갯벌체험, 선유스카이선라인(짚라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있다.

◆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선유도 전경 (사진=군산시)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 하는 선유도에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 불리는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10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

올해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하루 이른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46일간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주요 시설물정비 등을 통해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공중화장실 4개소 설치 및 파고라, 야외무대, 파라솔 등 해수욕장 편의시설의 점검을 거쳐 개장 전까지 보수・정비를 마치고 7월 6일 개장식을 개최한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로 이루어져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곳으로 망주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4㎞, 폭 50m의 백사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높지 않아 가족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 넋을 놓게 만드는 장엄한 광경, 선유팔경

고군산대교 일몰 (사진=군산시)

선유도는 시간의 흐름도 잊게 하는 황홀한 절경들을 품고 있다. 예부터 이곳 선유도에서는 많은 절경들 중에서도 특별한 8가지를 가리켜 선유팔경이라 칭해왔다.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 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붉은 빛으로 감돌며 황홀하고 장엄하기까지 한 선유낙조를 연출해 추억을 선물한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선유도 내부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명사십리’의 백사장은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와 맨발로 모래사장 위를 뛰어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다.

명사십리에서 남동쪽 방향에는 선유도를 대표하는 돌산인 망주봉이 보인다. 바위로만 이루어진 봉우리인 망주봉은 여름철 큰 비가 내리면 암벽을 타고 예닐곱 가닥으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평소에는 숨기고 있던 선유팔경의 하나, 망주폭포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무녀도의 3개 무인도 사이로 고깃배가 돌아오는 ‘삼도귀범’ ▲장자도 밤바다의 고깃배 불빛을 일컫는 ‘장자어화’ ▲고군산군도의 12개 봉우리가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무산12봉’ ▲신시도의 월영봉을 오색으로 물들이는 ‘월영단풍’ ▲기러기가 내려앉은 듯한 형상의 모래톱인 ‘평사낙안’까지 선유팔경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를 자랑한다.

◆ 바다의 하늘길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체험, 선유스카이SUN라인

선유스카이선라인 (사진=군산시)

국내 최초로 바다에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하여 바다를 횡단하는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선유스카이SUN라인’은 각광 받는 신종 레포츠 중 하나로 2015년 7월 개장 후 선유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스카이라인의 체험은 타워 12층에 마련된 하강체험 탑승공간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으며, 인명구조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안전진행요원의 도움을 받아 약 700m에 이르는 바다 상공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활강체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선유스카이SUN라인의 출발지인 전망타워의 높이는 45m이며 10층과 11층의 전망대에서는 서해낙조 등 선유팔경을 감상할 최고의 포인트 중 한 곳이다.

◆ 자전거 하이킹, 구불길 트래킹

선유도와 그 이웃 섬들은 면적이 넓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길도 없어 선유도는 하이킹의 천국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자전거 대여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작은 다리를 통해 선유도와 연결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의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고 선유도에서 무녀도와 장자도를 연결하는 9.28km의 하이킹코스는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자전거 하이킹과 도보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구불8길인 ‘고군산길’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건강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의 선유도는 배를 타고 가야 발을 디딜 수 있는 섬이지만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2018년 초에 전면개통 하게 된다면 더 이상 배를 타지 않고도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연륙교(連陸橋)와 연도교(連島橋)로 이어질 고군산군도, 이곳이 가진 매력이라면 아마도 섬 트래킹의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선유팔경 중 하나인 선유 낙조 (사진=군산시)

◆ 갯벌체험, 바다낚시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 삼매경에 빠지는 것도 재미있지만 서해만이 지닌 진짜 매력은 펄펄 살아 움직이는 갯생물들을 마음껏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무공해 반찬거리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선유도의 갯벌은 인심이 후하다.

특히 선유도 해수욕장 소나무 군락지 근처의 갯벌은 맛조개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삽으로 갯벌을 살짝 걷어낸 뒤 송송 뚫린 구멍에 소금을 뿌리면 맛조개가 바닷물이 들어온 줄 착각하고 고개를 쑥 내민다. 반쯤 올라왔을 때 잽싸게 잡아채면 된다. 무엇보다 쉽고 소금만 있으면 되니 채비도 간단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체험이 될 것이라 단언한다.

바지락과 모시조개, 동죽 등 갯벌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조개류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유도는 갯벌체험 이외에도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관광으로 여름철뿐 아니라 4계절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선 ‘선(仙)’에 놀‘유(遊)’자, 그 말 그대로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 이름 지어진 선유도, 어김없이 찾아올 무더운 여름, 올해에는 시원한 바람과 푸른 바다가 함께하는 선유도에서 신선처럼 놀고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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