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목포시, “특정 민간단체 행사에 수 천만원 지원...?”
주민들, “전직 목포시의회 의장이 단체장, 재정 열악한 지자체에 손 벌려..…
| 기사입력 2017-06-16 15:22:33

[서울타임뉴스=신종철 기자]목포시가 특정 민간단체의 1회성 전시행사에 수 천 만원의 추경예산 승인을 의회에 요구하면서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행사지원 예산을 요구한 민간단체장이 전직 목포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의원들 간 친분관계로 예산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의회를 겨냥한 지역민들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관련예산을 심의한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소모성예산지원을 거부하는 일부의원들의 반발이 일자 슬그머니 예결위에 관련예산 전액 결정권을 위임해버려 예결위 의원들 간, 찬.반 의견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의회 한 의원은 “시민들을 위한 시급한 예산도 아니고 단발성 작품전시행사에 시민들의 소중한 예산 7,000만원을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유사 민간단체와의 보조금지원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향후 말썽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 공무원인 상동거주 정 모씨는 “목포시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훤히 알고 있는 전직 의원으로서 1회성 행사를 하기위해 시에 손을 벌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지자체마다 행사지원금을 요구해가며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행사라면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오는 9월1일~9월7일까지 개최예정인 행사 시기와 관련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해당 단체측 추산, 30여개 국가가 참가 예정으로 되어 있으나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고 이로 인해 행사가 부실해 질수 있다’ 는 게 주변인들의 조언이다.

이와 관련 해당 단체는 인근 신안군에도 지난 3월, 당초 1억 원 상당의 행사지원금(향후 3,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신안군은 ‘행사시기와 군 재정여건상 행사가 적합하지 않다’는 명분으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당시 단체 관계자들과 2차례 협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들었다”면서 “국제대회라고 하면서 행사기일도 너무 촉박하고 사업계획(개막행사 등)과 예산문제 등이 우리 군과 맞지 않아 3차 협의는 군에서 참석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해 말썽이 일자, 단체 관계자는 “국제대회를 우선 유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행사준비 과정이 소홀했던 것을 사실이다”면서 “목포시에 행사가 개최되면 숙박시설을 물론 지역 분재산업 활성화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민간단체는 산림청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천만원을 비롯해 정부지원부서별 총 1억원의 예산과 전남도(1억)와 목포시(7천만)에 1억 7천만원의 행사지원금을 협조·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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