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를 돌려주세요” 강제개종 피해자 호소
피해자들, 가정파탄 부추기는 ‘개종목사’...처벌 호소
박정도 | 기사입력 2017-06-09 15:35:45

청와대 앞에서 자녀를 돌라달라고 시위하는 한 부모와 바로 옆에서 그것이 거짓임을 호소하는 자녀.(사진제공=강제개종피해자연대)
“우리 부모님을 그만 놔주세요. 저희 가정을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강원 원주시에 거주하는 김(20대, 여)모씨는 “엄마가 개종목사의 말에 현혹돼 생계도 버리시고 1인 시위에 나가고 있다”며 “개종목사들을 처벌해 엄마를 가정으로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아픈 기억들을 잊기 위해 노력해 왔고 저와 부모님은 각자 경제활동을 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왔으나 그들이 또 다시 우리 가정을 괴롭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씨는 2015년 7월 가족들로부터 20일간 감금과 언어폭력 등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강제개종’ 피해를 겪은 당사자다.

그녀는 “당시 사건도 뒤에서 개종목자들의 현혹에 넘어가 일어난 사건인데 교묘하게 그들은 법망을 빠져나갔다”며 “남은 건 가족 간 무너진 신뢰와 마음에 남은 상처 뿐”이라고 했다.

특히 김 씨는 “1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 조금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돼 가는데 또 다시 그들(개종목사)이 부모님을 1인 시위에 내몰았다”며 “최근 신천지피해자모임이라는 단체에서 부모님께 1인 시위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단체 뒤에서 개종목자의 사주가 있다”며 “결국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은 내가 믿는 종교가 아니라 그들이 행하는 돈벌이 수단인 개종”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김 씨의 부모는 요식업 사업을 위해 개업을 했고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부모가 1인 시위를 나가게 돼 자칫 가정에 경제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김 씨는 늘 노심초사다.

그녀는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개종목자야 말로 현대판 ‘적폐세력’으로 단호한 법의 처벌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돈벌이 수단으로 가정이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부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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