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보도 의도적인 자제, 자살률 낮춘다.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 공동세미나 개최
김민규 | 기사입력 2017-06-01 20:55:22

[인천타임뉴스=김민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6월 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인천경기기자협회,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기자협회 공동 주관으로 공무원, 지역 언론사,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언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언론 세미나는 인터넷,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가세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자살권고 기준 준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강화를 위해 ‘생명존중 저널리즘을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세미나는 먼저 나경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이 ‘인천광역시 자살 현황과 동반 자살 보도의 실태’를 발표하고 권영철 CBS선임기자가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의 언론보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반현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의 현실 적용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 자리를 가졌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이상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미디어와 모방자살의 상관관계는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로 언론이 자살사건을 많이 보도하면 할수록 대중은 자살에 대해 무감각한 인식을 형성하거나, 자살자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증가해 더욱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고 분석되고 있다.

특히 유명 인사의 자살사건은 모방자살 영향력이 일반 자살사건 보도의 14.3배이며 자살을 보도한 언론매체수가 많을수록 모방자살의 파급력이 커진다고 나타난다.

이에 자살 보도의 무분별한 양상과 흥미위주 보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보건복지부, 한국기자협회, 한국자살예방협회가 공동으로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이를 개정한 ‘자살보도권고 기준 2.0’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마련되어 주간 단위로 자살관련 뉴스브리핑을 통해 자살보도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천시광역자살예방센터에서는 2014년 10월에 인천경기기자협회와 ‘자살보도 권고기준 2.0’ 준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자를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언론사 대상의 인식개선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의 9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자살에 대한 보도 최소화
2. 자살이라는 단어 사용자제 및 선정적 표현 삼가
3. 자살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보도 최소화
4. 유가족과 주변사람을 배려하는 신중한 자세 유지
5. 자살과 자살자에 대한 미화나 합리화 삼가
6. 사회적 문제제기를 위한 수단으로 자살보도 이용 삼가
7. 자살로 인한 부정적 결과 알리기
8. 자살예방과 관련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9. 인터넷을 통한 자살보도에 더욱 신중

이날 박판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언론보도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살예방을 위해 지역 언론사와 인천시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인천시의 자살률 감소와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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