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하나 되는 5.25 평화 걷기 ‘강원도 뜻 모아 동참’
강원도민 8000여 명 ‘횡성 섬강 둔치’에서 평화를 외치다
박정도 | 기사입력 2017-05-26 14:32:35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 4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HWPL)
25일, 강원 횡성군 섬강 둔치에 시민 8000여 명이 ‘세계평화선언 4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 행사에 참석했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수정사 선행 주지, 웰컴투동해 양재황 회장, 6.25참전 학도의용군 강원지부 엄태권 사무총장 등 도내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2013년 5월 25일 ‘세계평화선언문’ 공표 이후, 매년 5월 25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청년을 주축이 되어 시민들이 주도하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선언문에는 국가,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빛과 비와 공기처럼 서로 사랑하고 평화를 이루자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번에도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대한민국 주요 광역도시를 포함 하여 뉴욕, 파리, 제네바, 베이징, 도쿄, 델리, 포카라, 케이프타운, 시드니 등 각국 80여개 도시에서 평화 문화가 담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이날 이만희 HWPL 대표는 “세계평화선언문을 발표한지 벌써 4년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평화의 일에 동참하고 있다. 머지않아 지구촌의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여러분, 우리 다 함께 평화 일에 힘쓰자 ”고 말했다.

강릉원주대학교 안종수 교수는 축사를 통해 “최근 영국의 테러 등 세계는 지금 전쟁으로 국가 간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의 주역이 되어 다 같이 힘을 모아 평화를 이루는데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강원 횡성군 섬강 둔치에 마련된 홍보 스크린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행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제공=HWPL)

행사장 한쪽에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지지를 위한 촉구 행사로 포스트잇에 평화 메시지를 적어 붙이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미리 준비된 전쟁모습의 벽이 평화 메시지를 입고 ‘PEACE’ 로 바뀌었다.

한편, HWPL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의 유엔 상정을 위해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예멘,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등의 분쟁 지역을 포함하여 각국 정부 및 민간단체와 연합하여 매 주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현지에서 열리는 평화 포럼과 세미나, 평화 그림그리기, 손도장 국기 등의 행사는 전쟁과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 문화를 통한 화합과 교육으로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투명 선거 위원회(대표: 나임 아윱자다)와 HWPL이 아프가니스탄 쿠발 마샬 대학교에서 지난 4월 30일 함께 개최한 ‘피스 스니커즈 프로젝트’ 행사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는 푸쉬탄, 타직 등 여러 민족 간의 갈등을 없애고자 다짐하며 운동화 100켤레를 기부했다. 운동화를 기부한 것은 누구나 신발을 신고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