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항암약물요법실’ 운영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4-27 11:15:54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암 환자는 집에서 가족과 지내면서 통원치료를 받는 것이 결과도 훨씬 좋습니다"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이 암 환자를 위한 ‘항암약물요법실’을 구축하고 5월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항암치료는 주사제 등 약물을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인데, 보통 2-3주 단위로 병원에 수일간 입원했다가 퇴원하기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건양대병원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 입원과정을 생략한 당일 항암치료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유방암 수술 전·후 항암치료 시 약 5시간 정도 병원에 머물면 충분히 치료받고 귀가할 수 있다. 위암이나 대장암은 과거 2-5일정도 입원하여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경구용 항암제가 개발되어 3주에 1회 정도만 내원하여 당일 주사치료를 받고 귀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미국의 경우 항암 치료의 90%는 입원시키지 않고 외래에서 치료를 하는데, 이는 환자 편의와 치료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해서다. 환자가 병원에 갇혀 있으면 우울해지고 병세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 꼭 낫겠다는 의지도 약해진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구토나 설사 같은 항암제 부작용이 적은 약물도 많이 개발되어 나왔고, 부작용을 진정시키는 약제도 많아 항암치료를 굳이 입원해서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 불필요한 입원 치료로 인한 의료비 상승 등 사회적인 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노재경 석좌교수는 “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것은 암 치료가 무서운 것보다도 병원에 입원하여 가족들과 떨어지고,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느낌이 가장 두렵다는 것"이라며, “항암 통원 치료가 환자의 정서적인 측면 뿐 아니라 치료 효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