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립대전현충원 장홍석, 애국지사에게 국화 한 송이를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4-18 22:08:14
국립대전현충원 장홍석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영국 시인 바이런은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라며 과거에 대한 성찰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과거를 성찰한다는 의미는 영광스러운 업적과 들추어내고 싶지 않은 지난 일들을 후대에게 숨김없이 알리는 것이다. 유가족의 피눈물 속에서 자랑스럽게 빛나고 있는 할아버지, 아버지의 모습을 낱낱이 찾아내어 겨레의 아픔과 자긍심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피도 대한 뼈도 대한, 살아 대한, 죽어 대한 어두웠던 방방곡곡 독립만세 진동하네. 삼천만민 합심하여 결사독립 맹세하세"라고 직접 지은 독립가를 부르시던 리정근 선생. “나는 대한민국의 개가 될지언정 너희 나라 신민이 되지 않겠노라"고 호통치던 이경호 선생.

“일제 말발굽에 짓밟힌 나라를 찾으러 동분서주 동지 모아 군자금 모아드리고 이 한 몸 다 바쳐 군부 쳐부수려 했는데 뜻을 같이한 동지와 함께 투옥되니 한 많은 젊은 인생 웃으며 가리라"라는 옥중편지를 쓰신 오석완 선생. “시신은 찾지 못할 것이니라."며 목숨 걸어 의거하면서 “조국이 있는 한 일본의 침략을 경계하지 않을 수 있으랴!"라는 유언을 남기신 김수담 선생 등...

일제 강점기, 암흑에 휩싸인 나라를 밝히기 위해 불꽃처럼 살다가 호국의 언덕에 무궁화로 곱게 피어난 애국지사들이시다. 추모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보훈정신의 심장인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가족보다 국가를 더 사랑했던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이 영면해 계신다.

오늘날 자유와 평화가 넘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란 아름드리 나무가 푸르른 잎을 하늘 높이 피워내고 있음은 이분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독립이란 자양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뿌리가 땅 밑에 있어서 보이지 않지만 잊어버린다면 잎도 마르고 미래에 빛날 튼실한 열매도 맺지 못하리라.

3.1절은 일제강점기에 선조들이 독립을 선언하고 만세운동을 펼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된 만세운동은 1919년 5월까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이러한 우리민족의 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정부는 1949년 이 날을 국경일로 정했다.

3.1절에는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의 애국지사 묘역에 모여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보자.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이라고 쓰인 묘비마다 하얀 국화 한 송이를 바쳐보자. 국가와 자신을 위해 어떤 꿈을 가져야할지를 생각하고 다짐하는 경건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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