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희생자인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여전히 가만히 있고 잊으라고 한다.

이에 청소년들에게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묻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시간을 시민과 함께 가져보고자 한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수많은 목숨들이 차갑고 컴컴한 바다에서 나오지 못한 아픔을 간직했던 지난 3년, 대한민국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실을 숨기고 잊으려 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추모하고, 주장하고, 행동하는 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말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안동청소년YMCA연합회가 주관하는 추모대회를 시작으로, 서명운동, 소원쓰기, 노란풍선나누기, 노란 종이배 접기, 추모리본 만들기, 추모리본 달기, 조각보만들기 등 저녁 8시까지 다양한 추모사업과 함께 416가족연대 발언영상, 현재까지 진행된 영상 등을 상영하며 오후 4시부터는 추모문화제 시작으로 참넋풍물굿패, 목관5주중, 청소년연극, 천승현 기타리스트 공연, 모던아트 아카데미 공연, 청소년플래시몹등 다양한 추모 공연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개인(단체)현수막달기 릴레이를 펼치기도 하며, 개인 및 단체의 추모제 퍼포먼스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열 계획이다.

세월호 3주기 추모 안동시민준비위원회는 세월호 추모문화제를 위해 각 단체의 현수막 게시를 시작으로 홍보전단 배포 등 침몰한 진실을 인양하기위해 힘쓰고 있다.

강서구 집행위원장은 이 추모문화제를 계기로 진실을 감추려는 정부의 시행령이 폐기되고, 정부의 방해중단, 특별법이 개정되고, 특위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며, 더 나아가 특검이 통과되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기대하고,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