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장 최성춘,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4-12 18:22:05

충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장 최성춘
[충남=홍대인 기자] 다가오는 13일은 독립의 염원을 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8주년 되는 날이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기는 경술국치를 맞게 되어 이때로부터 나라 잃은 설움을 겪어야 했다. 우리 선열들은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전 민족이 궐기 하여 일어난 운동이 기미년 삼일 독립만세 운동이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명실 공히 조선이 자주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었으며 3.1만세운동으로 결집된 민족의 역량이 모여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4월 13일 우리민족의 염원인 공화제 정부를 수립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였다. 임시정부는 비록 타국에 세워졌고 “임시"의 두 글자가 붙은 망명 정부였지만 독립운동 구심체로서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독립항쟁을 전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조국이 광복되기까지 27년 동안 중국의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지속적인 독립항쟁을 펼친 임시정부는 한민족 5천년 역사의 명맥이 끊이지 않게 하여 정부의 정통성을 유지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하면서 대한민국의 뿌리를 임시정부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뜻 깊은 날 임에도 불구하고 이 날을 기억하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민족은 역사상 수많은 위기를 맞이하였고 그때마다 강인한 민족정신으로 똘똘 뭉쳐 국난을 극복해 왔다. 특히 일제의 식민통치를 겪으면서도 독립의 열망을 가슴에 품고 의연히 목숨을 바쳤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불과 몇 십 년이 지나지 않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분열과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선조들의 애국애족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우리사회에 만연된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 뜨겁게 타오르던 민족혼의 열기를 오늘에 와서 다시 한 번 집결,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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