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백운집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국가안보와 국민행복을 위한 아름다운 협업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3-30 21:26:32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백운집
[대전=홍대인 기자] 필자는 얼마 전 지방자치단체 중 교통사고 사망률 1위인 경주시의 놀라운 변화에 관한 기사를 접했다. 경주시는 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벗기 위해 경찰서, 교통안전공단,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교통안전 TF 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이 팀은 매월 교통사고 지역 유형분석 회의를 열고 기초 교통질서 위반 단속,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교통시설물 점검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TF팀 운영 이후 1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5% 감소했다고 한다.

현대 사회가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단일 기관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여러 조직이 협력을 통해 공공 가치를 창출하는 협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의 기치인 ‘정부 3.0’도 그동안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조직 간 협력을 강조해왔다. 앞에서 언급한 경주시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교통 분야의 전문가 및 관련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낸 사례라 볼 수 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도 이처럼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6년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점수는 성인과 대학생보다 낮았다고 한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은 미래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할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29일, 육군본부, 대전지방보훈청, 국립대전현충원과 함께 ‘육군 나라사랑 체험학교 및 계룡대 견학’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본 협약을 통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은 육군본부가 주관하는 ‘나라사랑 체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병무청의 병역판정검사장을 체험·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 병역의무자들이 우리나라의 안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병역판정검사 외에도 육군훈련소 입대 입소 체험, 대전지방보훈청 나라사랑 교육,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등 다양한 기관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라사랑 체험학교는 중학생 진로체험, 고등학생 군 입대체험, 일반인 지역문화체험 등 여러 유형으로 운영되므로 학교·단체·가족단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고등학생 대상 군 입대 체험은 군 복무에 대한 낯설음을 조금이라도 해소함으로써 미래의 병역의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주역에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그 날카로움은 쇠도 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병무청, 육군본부, 보훈청, 국립현충원 등 4개 안보기관이 ’국민 행복‘과 ’국가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육군 나라사랑 체험학교 및 계룡대 견학’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이 나라사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마음에 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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