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돈 받고 음주운전 뺑소니 합의 중재 경찰입건
권홍미 | 기사입력 2017-03-08 08:28:21
【타임뉴스 = 권홍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모 경찰서 소속 A경위를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2013년 4월2일 용인시 기흥구에서 음주 뺑소니 차에 사고를 당한 동료경찰관 2명과 운전자 B(44)씨 사이에 합의를 중재하고, B씨에게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조사계 수사 의뢰로 A경위를 조사했다. A경위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건넨 B씨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동료 경찰관 2명은 A경위가 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해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B씨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로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