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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최동순] 지난 20일 영월에 위치한 호야지리박물관의 양재룡(69, 사진) 관장이 우리나라 지리학계의 총 본산인 대한지리 학회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서무송 교수(92세, 동굴학회 고문, 전 건국대 교수)와 양재룡 관장, 대한지리학회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수여되는 대단히 권위 있는 상이다.
학회에 따르면 수상자인 서무송 전 건국대 교수는 한국의 석회암 지형 연구의 대가로 한국동굴학회를 이끌어 왔고 지금도 고문으로 단양의 천동 굴을 최초로 탐사하여 세상에 알렸다. 특히 지난 2014년 9월, 90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지병과 가족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우리 민요 ‘아리랑’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시베리아 아리랑 기행 6,000 km’를 동행하여 시베리아 아리랑 기행 ‘누이야, 시베리아에 가봐’(이정면·서무송·이창식, 이지출판)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에서 우리 한민족은 과연 어디에서 온 민족인지, 우리 민족의 역사적·종교적 정체성, 우리 민족의 이동과 관련된 아리랑의 유래와 기원, 우리와 닮은 먼 친척인 부랴트인 이야기, 그리고 중앙아시아로 추방된 고려인의 애환과 대일 항쟁기 나라를 찾기 위한 독립운동 이야기, 한민족의 시원이며 샤머니즘의 성소인 바이칼 호 이야기, 그곳에 있는 우리 전래설화의 원형 이야기,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실패 등 빙하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담아 지리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원로 지리학자로 수상 선정 배경을 밝히고 있다. 한편, 양재룡 관장은 공주사대,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지리교육을 전공, 1971년부터 수원 천천 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명퇴, 교직 36년을 마감하고, 2007년 퇴직금과 사재를 털어 강원도 영월 땅에 호야지리박물관을 세워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양 관장은 원로 지리학도로 교과서 속에 갇힌 지리 세상을 펼쳐 지리적 유산을 축척하기 위해 홀로 영월 땅에 지리박물관을 세워 지리학의 저변을 학대한 공로와 ‘지도가 밝히는 한국 령 독도’ 연구 활동이 수상 선정이유이다. 특히 양 관장은 지난 12월 10일 국내 최초로 「독도 도록」을 출판하여 학계는 물론 교육계, 관련연구기관, 정책 관계기관 등 향후 큰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은 지도가 실증하는 ‘한국 령 독도’ 「독도 도록」, 저자는 양재룡 관장, 감수는 한국교원대 이민부 교수(전 대한지리학회장, 대한민국 국가지도 집필위원장)가 맡아 학술적 고증도 거쳤다. 이 책을 감수한 이민부 교수는 감수 평을 통해 “독도를 재 침탈하려는 일본의 조작된 논거로부터, 역사적 문헌 기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독도의 위치를 밝히는 고지도(古地圖)를 통해 이를 실증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한국, 일본, 서양의 방대한 고지도들을 모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체계화한 본 「독도 도록」은 향후 ‘한국 령 독도’를 실증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 된다. 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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