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보지 거론에 ‘음성군민 화났다’
사드반대음성대책위, 궐기대회 개최
임우연 | 기사입력 2016-07-11 16:52:20
[음성타임뉴스=임우연기자]

“음성군 사드 배치, 목숨을 걸고 결사 반대한다"

“나의 목을 내 놓고 고향을 지키겠다"

성난 음성군민들의 목소리가 오늘 오후 2시,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을 가득 매웠다.

음성군 소속 각 기관과 단체, 군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사드 음성 배치 반대 궐기대회'에서 여영주 상임대책위원장은 “사드가 그렇게 중요하고 꼭 설치해야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의 집 앞마당에나 설치하라"면서 정부의 사드 배치 후보지로 음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며 이 같은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사를 강하게 필력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이필용 음성군수는 “10만 음성군민의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가 이 자리를 빌어 정부와 국민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우려되고 있는 레이더의 전자파 인체 유해성 논란과 냉각수 방출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이유로 사드의 음성군 배치 결사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목을 내놓고 고향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삭발식이 거행됐으며, 사드가 형상화 되어있는 얼음을 쇠망치로 깨어 부수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사드 음성배치 결사반대 결의문 전문>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이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된데 대해 160만 충북도민과 10만 음성군민은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한반도의 사드 배치는 군사적 긴장을 높여 평화통일을 요원하게 만들 뿐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의 핵전쟁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어서 동아시아와 한반도는 작은 국지적 충돌만으로도 전면전을 촉발시킬 화약고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평화를 달성하는 길은 전쟁이 아니라 외교와 협상을 통해 안보위협을 해소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정부는 대화를 바탕으로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사드가 배치되면 극초단파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해 반경 3.6㎞이내 사람 출입이 통제되고 5.5㎞이내 거주지는 이전해야 하는 등 민간인이 거주할 수 없는 군사 통제지역이 된다. 이 모든 희생을 지역민이 감수해야 함에도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정부는 먼저 자국민의 생존권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160만 충북도민과 10만 음성군민은 정부가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지역적인 여건과 주민의 생존을 고려하지 않고 사드 배치를 밀어 붙일 경우 사생결단의 자세로 저항할 것을 경고하면서 사드배치에 결사반대의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한미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경제위기를 심화시키는 사드 배치 확정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160만 충북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생명의 땅 충북을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사드배치 강력히 반대한다.

2016년 7월 11일

사드배치반대음성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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