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구대·파출소를 그대품안에
박한 | 기사입력 2016-03-09 20:19:11
[남해경찰서 경무계 순경 김민우]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간혹 ‘경찰서도 아니고 무슨 파출소에서 연락이 오느냐 파출소는 뭐하는 곳이냐’ 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지구대·파출소란 신속한 초동조치와 가까운 치안서비스를 위해 주민들에게 가장 가깝고 효율적인 장소에 위치한 경찰서의 하부기관이다.

지구대·파출소는 범법자만 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곳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이제는 경찰과 국민들의 치안 공감과 협력이 강조되는 시대가 된 만큼 국민들도 경찰을 어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친하게, 가깝게 지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구대·파출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꼭 이유가 있어야 되는 것도 아니다. 지나가다가 다리가 아프면 쉬어갈수도 있고 커피 한잔 마시고 갈수도 있으며 관내 길을 물어보러 갈 수도 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일상생활 속에서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를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골치가 아픈, 이런 애매한 상황들이 종종 생기곤 한다. 이럴 때 주저 말고 지구대·파출소를 찾아가서 상담을 받으면 의외로 잘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한번 씩 영화나 방송에서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어설프고 무기력하게 비춰지곤 하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지구대·파출소요원들 대다수가 평균15년씩 근무를 한 베테랑들이며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을 해결하는 전문가들이다.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은 관내지리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물 이름만 말해도 위치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이고 자기위치를 설명함에 있어 평소처럼 의미전달이 명확하게 되게끔 말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럴 때 가까운 지구대·파출소 전화번호를 단축키로 저장해두었다가 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 동네에 지구대·파출소가 있다면 무심히 지나치기보다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전화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한번쯤 눈여겨볼 필요가 있으며 지나갈 일이 있거나 시간이 있을 때 한번 씩 들러서 커피도 한잔 하며 친하게 지내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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